정부가 고령자, 장애인, 예술인 등 입주민 특성에 맞는 매입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하고 사업자를 모집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7일부터 특화형(테마형) 매입임대주택 3000가구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이 입주자의 개별 특성에 맞는 공간 배치와 서비스를 갖춘 임대주택을 제안하면 공공이 매입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청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 영등포구의 ‘아츠스테이’, 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서울 은평구의 ‘다다름하우스’가 대표적이다.
공모 규모는 기존 2000가구에서 올해 3000가구로 늘어났다. 3000가구 중 1300가구는 민간 자유 제안형으로서 민간이 주제를 제안하고 입주자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는 공공매입약정방식으로 주택을 짓는다.
1700가구는 특정테마형이다. 특화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앙 부처가 주제(테마)를 사전에 기획해 민간 건설사로부터 맞춤형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체육인 지원용 360가구, 보건복지부가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 340가구, 보건복지부가 노인지원서비스와 주거약자 편의시설을 갖춘 고령자 특화주택 1000가구를 운영한다.
각 부처는 지자체의 입주 수요를 검토해 실제 공급이 필요한 지역 위주로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예술·체육인 지원주택은 수도권과 광역시, 장애인 자립지원 주택은 경기 의왕과 제주, 고령자 특화 주택은 수도권·광역시 및 춘천·진천 33곳을 대상으로 한다.
신축 매입임대주택 30가구 이상을 건설하는 사업자는 매월 공정률에 따라 금리를 약 2%포인트 낮출 수 있는 도심주택 특약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을 받을 수 있다. 100가구 이상 사업자는 ‘공사비 연동형 건물매입 가격 산정방식’을 시범 적용받는다.
자세한 공모 내용은 7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LH는 연말에 최종 선정 사업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