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끓여낸 커피맛은?
서울시와 공동모금회 지원…20일 정식 개업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등 시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커피전문점이 개업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시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시각장애인 커피전문점 ‘카페모아(Cafe More)'가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정식 개업한다.
카페모아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최동익)이 여성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3기에 걸쳐 커피바리스타 양성훈련을 거친 결과물이다.
실로암 복지관은 바리스타교육, 초크아트, 창업컨설팅, 고객 응대 등을 내용으로 교육해왔으며 총15명의 수료생 중 우수교육생 4명을 선정해 카페모아의 직원으로 채용했다.
이번 카페모아에서 일하게된 시각장애1급 현정희 씨는 “커피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배울기회가 없어 포기하고 있었는데 교육도 받고 커피전문점에서 일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 더 공부해서 시각장애인들에게 커피바리스타 교육을 직접 가르쳐 보고싶다”고 전했다.
지난 6일 문을 연 카페모아는 실로암복지관 1층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