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장애는 누구에게나 두려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작은 걸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용기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됩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그 용기를 몸소 보여주신 김00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 김00 선생님의 이야기 💌
Q1. 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략하게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강남구 수서동에 거주하고 있는 69세 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한복을 만드는 일을 했고, 현재는 강남세움복지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굿잡 자립센터에서 주관하는 뜨개모임에도 참여했는데, 회장을 맡아 아이들을 위한 털모자 200개를 제작해
삼성서울병원 소아암 병동에 기부한 경험도 있습니다.
Q2. 언제, 어떻게 장애를 입게 되셨는지요?
: 19년 전, 갑작스럽게 뇌출혈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된 뒤 중환자실에서 약 2개월을 보냈습니다.
이후 재활치료를 6개월 정도 받고 퇴원했지만, 당시에는 편마비와 언어장애가 있어 걷기와 대화 모두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Q3. 현재는 건강해 보이시는데, 퇴원 후 어떻게 운동을 하셨는지요?
: 퇴원 후에도 편마비와 언어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도움으로 아파트 단지를 걷거나 대모산을 지팡이에 의지해 오르며 꾸준히 운동했습니다.
산에서는 큰 소리로 말하고 노래하며 언어 회복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강남 스포츠문화센터에서 매일 아침 국선도를 하고, 세움센터 점심 식사 후에는 아파트 단지를 4바퀴 걷습니다.
직장 일과 후에는 아쿠아 운동도 하고, 집에서는 TV를 보며 가만히 앉아 있지않고 서서 운동을 병행하며 시청하고 있습니다.
Q4. 동료상담을 신청하게 된 계기와 느낀점은 무엇인가요?
: 장애를 입고 살아가면서 혼자서는 알기 어려운 복지 정보나 생활 속 고민들을 동료와 나누고 싶어 동료상담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같은 상황을 겪는 동료와 편하게 대화하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때로는 혼자 담아두었던 고민을 풀어내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기도 했고, 대화를 통해 더 나은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때에는
상담을 시작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5. 장애를 겪으며 새롭게 느낀 점이 있다면?
: 장애 전에는 일상의 작은 소중함을 잘 몰랐습니다. 신체적·언어적 장애를 겪으며 가족, 이웃,
그리고 저를 둘러싼 모든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Q6. 최근 장애를 입은 분들께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 사고나 질병으로 장애를 입으면 본인과 가족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낙심하지 말고
'나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이루어가다 보면 언젠가 더 빛나는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Q7. 앞으로의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올해 초 큰 사랑으로 저를 지켜주시던 어머니가 소천하셔서 마음 한켠이 허전합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바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저와 가족, 주변 지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더 나아가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인간답고 복된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해드리고자 했습니다. 김00 선생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새로운 시작을 위한 힘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