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아파트 브랜드 `e편한세상`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일대에 브랜드타운이 형성돼 있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대규모 브랜드타운보다는 개성을 살린 내실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입주한 곳 가운데 대림산업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곳은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이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7만3753㎡에 자리 잡은 이 아파트는 총 148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국내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 인증을 받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제도`는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임신부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설계ㆍ시공된 건축물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인증해 주는 제도로, 2007년부터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하고 있다.
단지 외부, 건물 내부, 위생시설, 안내시설, 기타 시설 등 5개 분야 항목에 걸쳐 211점 만점 기준으로 90% 이상 점수를 받으면 1등급, 80% 이상 90% 미만은 2등급, 70% 이상 80% 미만은 3등급을 받는다. 원당 e편한세상은 2등급을 받았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아파트 단지 주출입구에서 각동 엘리베이터 앞까지 이동하는 보행로에 턱이나 단차가 없어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동하기 쉽고, 수평보행로도 최대 폭이 3m에 달할 정도로 넓어 휠체어 두 대가 교차할 수 있다.
아파트 1층 전체가 필로티로 조성돼 아파트 출입구까지 계단이나 장애인 램프를 이용하지 않고 곧바로 진출입할 수 있어 역시 보행이 자유롭지 않아 휠체어 등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을 배려했다.
차도를 가로지르는 횡단보도는 보행로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아파트 단지 횡단보도는 보도 높이만큼 볼록하게 만들어져 있어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차도로 내려서야 하는 불편이 없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에는 주출입구와 동 측면 등 4곳에 20.8㎾급 태양광 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시스템을 갖춰 전기를 연간 2만6800㎾ 생산할 수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지하 주차장 형광등 730개를 밝힐 수 있는 용량으로 이를 통해 연간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11t을 줄일 수 있다. 공용부에는 빗물 저장조를 설치해 빗물을 모아 조경용수로 사용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에너지 놀이터`도 설치했다.
고양 원당 e편한세상은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주차공간 폭을 기존 아파트보다 10㎝ 넓은 2.4m 광폭 주차장으로 설계했다.
또 지하 주차장에는 모든 주동 로비로 연결되는 보행 안전존과, 지하 주차장 유도표시를 설치했다.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원당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에 있는 대곡역은 경의선 복선전철과 환승된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고양 나들목을 통해 서울 도심과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 진출입하기 용이하다.
파주 운정에서 서울 상암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가 2010년 말 개통되고, 경기도 문산에서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2015년 완공되면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단지에서 걸어서 1분 거리에 19만2460㎡ 규모 자연녹지와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족구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을 갖춘 성사생활체육공원이 있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성사초, 원당초, 성사중, 성사고가 가깝다.
[특별취재팀 = 심윤희 차장 / 이은아 기자 / 김선걸 기자 / 장용승 기자 / 이지용 기자 / 이명진 기자 / 방정환 기자 / 이유진 기자 / 김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