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산케이블카 건물은 표를 사는 곳이 3층, 케이블카를 타는 곳이 4층 인데 반해 엘리베이터가 없고 계단만 있어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는 지난해 12월 남산케이블카 건물 총 4층 중 3층까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 했지만 관련 법규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공사 중 엘리베이터를 4층까지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가 바뀜에 따라 공사를 중단하고,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 8월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이 결과가 최근 나왔다. 서울시 남산복원팀 담당자는 절차, 서류보완 등의 문제로 늦어졌지만 지난 10일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에서 공사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국삭도공업 관계자는 “심의가 몇 달 늦어졌지만 내년 3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라면서 휠체어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들의 케이블카 도착점에서부터 남산N타워까지의 용이한 접근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엘리베이터 및 브리지 설치 등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다시 신청하겠다는 것.
현재 휠체어장애인을 비롯한 중증장애인들은 케이블카 도착점에서부터 남산N타워까지 이동하려면 가파른 계단을 이용해야하는 실정이다. 휠체어장애인의 경우 이동이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