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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대상 졸업생들이 졸업 이후 독립을 희망하는 비율이 3년 새 약 3배 증가했다. 또한 절반 넘게 생활자립 능력과 사회적응력 향상 등을 위해 상급교육기관에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최근 2018년과 2021년 2월에 졸업한 종단조사 패널 402명을 전수 조사한 ‘2021년 장애학생 졸업 후 생활상태 조사’ 통계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주거 및 생활, 교육 및 훈련, 직업, 진학, 여가 활동, 생활 만족도 등으로 구성됐다.

장애학생 졸업 후 생활상태 조사는 특수교육대상자의 졸업 후 생활상태 조사가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현재주거형태. ⓒ국립특수교육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 현재주거형태. ⓒ국립특수교육원

2021년 독립주거 희망 9.0%…3년 새 약 3배 증가


응답자의 현재 주거형태는 보호자 집이라는 응답이 96.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숙사라는 응답은 1.4%, 의료 또는 거주시설은 1.1%, 그룹홈 등 공동생활가정은 0.8%였다.

원하는 주거형태를 묻는 문항에 대한 응답 결과는 보호자 집이라는 응답이 85.7%로 가장 높았고, 독립주거를 원하는 비율은 9.0%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 조사의 독립주거 희망 비율 3.3%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는 졸업생들 개인과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라 독립생활을 희망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며, 이에 사회적으로도 부모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외부지원을 받는 응답자와 외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응답자는 각각 50.0%로 나타났다. 외부지원의 종류로는 활동보조인 지원이 69.7%, 경제적(금전적) 지원이 34.3%로 나타나 장애특성과 요구 조사를 통해 외부지원의 종류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통합교육·졸업 전 진로 및 직업교육 참여자 ‘절반’

통합교육 참여에 대한 응답 결과 졸업생의 50.6%가 통합교육에 참여했으며, 참여한 통합교육의 형태는 시간제 특수학급 52.2%, 일반학급(전일제) 26.7%, 전일제 특수학급 21.1%로 나타났다.

또한 졸업 전 진로 및 직업교육에 참여한 응답자는 54.2%로 절반에 불과해, 직업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많은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교육에 참여하지 못하고 졸업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적절한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졸업 후 직업훈련에 참여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14.6%인 단 52명이었다. 직업훈련 불참 이유로는 고등교육을 받고 있음이 39.8%로 가장 높았고, 받을 만한 훈련이나 교육프로그램이 없음 17.1%, 본인이 원하지 않음 15.8%, 직장을 다니고 있음 10.9%의 순이었다.

보고서는 이러한 점을 고려해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맞춤식 프로그램 개발 등 현실화 방안이 필요하며, ‘본인이 원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심층적 상담 및 연구를 통해 직업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상급교육기관 진학 목적. ⓒ국립특수교육원 에이블포토로 보기

▲ 상급교육기관 진학 목적. ⓒ국립특수교육원

57.3% 상급교육기관 진학…생활자립 능력 향상 등 목적

졸업자 중 직업의 유무에 대해 현재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25.0%, 순취업률은 48.6%로, 각각 2018년에 조사한 직업 있음 19.0%와 순취업률 37.7% 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회 전반적인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해 장애학생의 졸업 후 취업을 더욱 확대시키기 위해서는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졸업생의 취업을 위한 소개, 추천, 취업 알선 등 다양한 방안 검토 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진학의 경우 전체 응답자 중 57.3%가 상급교육기관에 진학했다. 진학한 상급교육기관 유형은 전공과가 107명 52.5%로 가장 높았으며, 2년제 대학교 49명 24.0%, 4년제 대학교 38명 18.6% 순으로 나타났다.

많은 졸업생이 진학을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진학의 목적으로는 생활자립 능력 및 사회적응력 향상 기대라는 응답이 55.4%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적성과 소질 개발이 25.5%, 직업준비능력 향상 기대 8.8%, 전문지식 습득이 6.9%로 높았다.

이에 보고서는 상급교육기관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상담을 통해 대학 및 학과 진학을 위한 요건, 장애에 따른 대학 생활과 학업 수행 방법, 전공학과의 취득 자격증, 취업 전망, 대학의 편의시설 및 장애학생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세부적인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여가 활동 87% ‘휴식’…만족도 단 66점

여가 활동 유형은 휴식 활동이 87.1%로 가장 높았고, 취미 및 오락 활동 25.8%, 문화예술 관람 활동과 스포츠 참여 활동 13.2%의 순이었다. 대부분 휴식으로 여가를 지내는 응답자들의 전반적 여가 활동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의 66.4점에 불과했다.

이에 여가 활동의 불만족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여가 정보의 개발 및 제공이 필요하고,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여가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여가 활동 동반자는 가족과 함께 56.7%, 친구와 함께 16.9% 등의 순으로,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에 국한돼, 장애인은 가족이 책임져야 할 부양가족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함께 사회를 영위할 동반자로 인식하도록 돕는 지속적이고 시의적절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생활만족도 응답결과 가족관계 만족도 88.6%, 고등교육 만족도 82.4%, 주거 만족도 76.7%, 직업 만족도 65.2% 등은 높았으나 교통 및 이동수단 만족도와 친구 및 직장동료 관계 만족도, 지역사회 생활 만족도는 각각 40.3%, 39.8%, 19.0%로 다른 조사 문항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사항들은 주로 사회와 연계된 항목으로 사회의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 이에 지속적으로 대중매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국민 장애공감 문화 확산 및 지원 강화, 지역사회 생활 시설과 교통 및 이동 수단 개선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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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 기자 (bmi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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