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주차장·매표소 등 개선 필요
이슬기 기자 입력 2023.02.16 12:00
스포츠 경기장의 매표소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도록 설치해야 하지만 조사대상 경기장(21곳)의 매표소 47개 중 25개(53.2%)는 정해진 기준(바닥 면으로부터 0.7~0.9m 이하)보다 높았다.또한 2개(4.3%) 매표소는 출입로 폭이 좁아(약 0.5m) 휠체어 사용자가 이용하기 어려웠다.
아울러 대다수 경기장이 ‘휠체어 사용자 관람석’ 이용객이 실제 장애인인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 발권만 진행하고 있어, 매표소 이용이 필수적인 장애인에 대한 이용 편의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편 4개(19%) 경기장은 ‘휠체어 사용자 관람석’이 규격 기준(1석당 폭 0.9m·깊이 1.3m 이상)보다 작았고, 5개(23.8%) 경기장은 관람석 앞의 건축 구조물 등으로 인한 시야 방해로 경기 관람에 지장이 있을 가능성이 컸다.
각 구단 및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한국야구위원회(KBO) 누리집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제공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은 전체 12개 중 10개 경기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고, 개별 축구 구단별로는 3개 구단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개별 야구 구단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아 장애인 편의 증진을 위한 정보제공을 확대할 필요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관리자에게는 ‘장애인 등의 편의시설’ 설치와 관리 개선을 권고했고,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에는 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출처 : 에이블뉴스(http://www.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