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푸드지원센터를 찾은 주민이 기부된 식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 뉴스보고] 정연경 기자= 강남구가 강남푸드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지난해 3103명에게 총 15만 6026건, 약 27억 원 상당의 기부 물품을 지원하며 지역 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강남구는 센터 운영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부처 확보를 확대하며 올해 더욱 체계적인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남푸드지원센터는 지역사회 기부를 통해 취약계층에 식품과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상설 무료 마켓으로, 이용자들은 직접 센터를 방문하거나 이동푸드트럭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강남구는 센터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7월에는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중앙회와 민간 위탁 협약을 체결해 향후 5년간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부 물품 모집·관리, 이동푸드마켓 운영, 딜리버리 서비스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이용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7월 1일 ‘강남푸드지원센터 수서세곡점’을 신규 개소했다. 이는 기존 일원점, 대치점에 이은 세 번째 지점으로, 수서·세곡 지역(약 1100가구 거주)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곳에는 ‘강남형 의류나눔센터’도 함께 운영돼 이용자들이 직접 물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일원점의 임대차 계약을 연장하고, 대치유수지 홍보관동 2층을 기부물품 전용 창고로 추가 확보하여 대량의 기부 물품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 광림교회가 강남푸드지원센터와 함께 진행된 식품 나눔 행사에서 쌀, 라면, 생필품 등 다양한 물품을 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진=강남구청)
강남구는 기업·종교단체·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기부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9일에는 광림교회와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지원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중 식품 나눔 캠페인을 통해 총 12회에 걸쳐 35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받았다.
또한 강남복지재단, 한국마사회 청담지사, 삼원실업(주), 국민체육진흥공단 등과 협력해 총 2천만 원 상당의 식품과 생필품을 배분했다. 사랑의 열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는 사무기기 및 이동푸드마켓 차량 유지보수 등을 지원받으며 운영 내실을 다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마련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도 민간 후원처 발굴을 지속하며 센터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대상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동푸드마켓 운영을 활성화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원·대치점에는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높이고, 창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기부 물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푸드지원센터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을 실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체계적인 센터 운영과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강남푸드지원센터, 27억 원 나눔의 손길…취약계층 돕는 ‘푸드 쉼터’로 성장:뉴스보고 - https://www.newspf.net/45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