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장애인부모쉼터 개관
성수동 스타키코리아 사옥 4층에 마련
법제정 등 제도화 통해 전국으로 확대
전국 최초의 ‘장애인부모쉼터’가 지난 7일 개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 쉼터는 한국장애인부모회후원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심상돈 스타키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 2008년 1월 신축 중인 사옥 1개 층을 장애인부모쉼터로 기증키로 하고 지난 5월 10일 성수동 스타키빌딩이 개관함에 따라 빌딩 4층에 마련됐다.
전체 60여평 규모의 쉼터에는 강연, 교육 등이 진행될 수 있는 강좌실과 장애전문서적 200여권과 DVD 100여편 등이 비치된 휴게실이 있다.
이날 개관식에서 이만영 한국장애인부모회 회장은 “후원회를 비롯, 여러 사람들의 후원과 지지를 통해 최초의 장애인부모쉼터를 개관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장애인 가정의 건강과 화목을 유지하기 위해 장애아동 양육으로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부모들이 서로 자녀양육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각종 강연과 교육 등을 통해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며,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등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 꼭 필요하다”며 개관취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부모회는 성공적인 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부모쉼터’의 모델을 제시할 것이며 법제정 등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쉼터가 전국 16개시도, 시군구로 확대 설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인자 부모회 수석부회장은 “쉼터는 도서관 운영과 아울러 ‘재활치료교실’ 등 장애관련 전문 강연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영화상영회와 장애인가족음악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부회장은 “아직 쉼터 프로그램 기획, 강사 서배 등을 담당할 전문 운영인력이 미비한 상태”라며 어려움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