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이하 지장협)는 오는 6일 오전 11시 여의도에 소재한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장애인당사자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김선규 이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신임 이사장 선출작업을 진행해왔으며, 장애계는 ‘공단 이사장은 장애인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장애인당사자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장협 회원 300여명이 모일 예정인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 이사장 선출 과정에서 붉어진 ‘정치적 의혹’을 규탄하고, ‘공단 이사장은 반드시 장애인당사자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이에 장애계는 “지난달 27일 실시된 면접심사에서 장애인 복지와는 관계있는 경력·배경지식이 없는 양경자 전 국회의원이 98점을 받고, 다른 장애인 후보자들은 50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특히 공단의 간부급 실무자가 심사장에 들어와 양경자 전 국회의원을 부탁한다는 발언을 하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했다. 장애계는 공단 이사장 선출 과정에 ‘정치적 의도’가 있으며, 분연히 일어나 우리의 권리를 지킬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력한 투쟁으로 대응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