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30일부터는 ‘장애인 차량 LPG연료 세금 인상분 지원 사업’이 중단된다. ‘장애인 차량 LPG연료 세금 인상분 지원 사업’은 장애인 당사자와 주민등록표상 세대를 같이하는 보호자에게 월 250리터 한도 내에서 리터당 220원씩, 월 5만 5000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 정책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2006년부터 신규 진입을 중단하고 단계적으로 대상자를 축소시켜왔으며, 지원은 6월30일을 기점으로 종료될 방침이다. 이후부터는 기존 차량과 동일하게 세금을 내게 된다. ‘장애인 차량 LPG연료 세금 인상분 지원 사업’이 폐지됨에 따라, 장애우를 대상으로 하는 중고차 가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금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저렴한 차를 찾을 전망. 중고차사이트 카즈를 통해 살펴보면 ‘장애인용’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가격이 500만원~600만원 이상 싼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장애인용’이라고 불리는 중고차 가격이 다른 차량보다 저렴한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차량 가격이 싸다는 이유 때문이다. 국내 중형차는 장애우용, 일반, 그리고 렌터카, 택시 등 영업용 차량으로 구분된다. 이중 장애우들이 구입하는 LPG 차량은 장애우용과 영업용으로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다음으로 LPG차량은 구입자격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수요-공급에 따른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점. 중고차의 특성상 시간이 흐르면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일반 가솔린 차량보다 가격이 빨리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어 편의사양이 거의 없다는 것. 중고차시장에서 편의사양은 큰 메리트가 없다. 필요여부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 하지만 편의사양이 거의 장착되지 않은 차량들은 상대적으로 싼 것도 사실이다. 현재 장애인을 위한 특수 장치 등이 부착된 차량은 가격도 비싼 편이며, 수요층이 한정돼있어 중고차 거래도 활발하지 않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격도 싸고 회전률이 좋은 영업용 LPG 차량을 찾게 되는 것이다. 최근 장애우 전용 차량도 증가 추세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영업용 LPG 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