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서가 시각 및 중증 장애인 등에게 도서 대출 택배 무상 이용을 골자로 하는 우편 서비스 시범 사업 업무협약을 29일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체결한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시각 및 1·2급 중증 장애인 등은 전국 도서관과 장애인 도서관에서 도서관 자료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상으로 받아보고 반납할 수 있게 됐다.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시각 및 중증(1·2급) 청각·지체 장애인 43만여 명, 전국 공공 도서관과 장애인 도서관 800여 도서관의 도서관 자료(점자 도서, 일반도서, 카세트테이프, CD, Video 등)를 우체국 택배를 통해 무상으로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우편 서비스 제도 개선 시범 사업에 그치지 않고, 향후 보다 많은 장애인이 보편적 지식 정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웹상 장애인용 대체 자료 보급을 확대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장애인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확대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역시 “우체국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식 정보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정 사회 구현과 하나 된 대한민국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향 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과와 이용자 만족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 수혜 장애인 범위를 확대하고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양 부처가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