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 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지팡이 필요없어” |
시각 장애인들이 주위의 사람이나 물체와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는 웨어러블 기기가 나왔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1일(현지시간) 웨어러블 전문업체 수누가 개발한 동명의 기기 ‘수누(Sunu)’를 소개했다. 이 제품은 미국 웨어러블 업체 수누가 개발한 것으로, 음파탐지 센서를 통해 주위 장애물을 인식해 손목 진동으로 알려준다. 일정 거리에 물체나 사람을 감지하면 진동으로 알려주는데 장애물이 가까워 질수록 더 강하게, 더 잦은 진동을 울리게 된다. 실외 사용 모드에서는 사용자의 약 4.5m 거리에 있는 물체를 감지해서 알려주고, 실내 모드에서는 120cm 이내의 물체를 감지해서 알려준다. 현재 많은 시각장애인들은 안내견이나 지팡이에 의존해 활동하고 있다. 지팡이는 무릎 높이 이상의 장애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수누는 지난 주말부터 250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수누의 공동 창립자 페르난도 알베르토리오는 향후 이 제품을 구글 지도나 페이스북과 연결해 시각장애인이 복잡한 도시에서도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통적인 피트니스 트래커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수누와 같이 특화된 웨어러블 제품이 웨어러블 시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BI는 평했다. 기사 : 이정현 기자 jh7253@zd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