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홍순봉, 이하 한시련)와 (주)넥스트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서인식)은 지난 18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 편의 등을 개선하고자 시각장애인용 점자변환소프트웨어 '센시(SENSEE) 컨버터'를 19일부터 모든 시각장애인에게 무료 제공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20년간 시각장애인용 정보화 기기는 다양하게 출시된 반면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콘텐츠에 직접 접근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파일은 DAISY를 제외하면 전무한 실정이다. 시각장애인용 디지털 콘텐츠 또한 500만 권이 유통되고 있는 전자책 대비 2% 수준에 불과하다. 원인으로는 요청에 의한 제작방식, 오랜 제작기간, 봉사자에 의존하는 인력투입방식과 자동화 되지 않은 프로세스가 있다. 일례로 시각장애인 대학생이 학기 초 전공서적 한 권을 시각장애인용 도서로 제작 요청하면 최대 6개월이 걸려 학기가 끝나고 책을 받을 수도 있다.

무료로 배포하는 센시 컨버터는 PDF 파일과 이미지 파일을 시각장애인용 텍스트파일과 점자파일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며,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추출하고, 실시간 점자변환기술을 활용하여 점자데이터로 변환, 한국어 이외에 영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 언어에 대한 점자코드를 지원한다. 센시 컨버터는 넥스트이노베이션 홈페이지(www.withni.com) 등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