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서비스 및 이용환경 개선에 시민의 의견을 반영, 세계 최고 수준의 지하철로 만들기 위해 일반시민 10명으로 구성된 ‘지하철 시민 개혁단’을 16일부터 25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민개혁단에는 서울에 직장이나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20~60대까지 각 연령별로 2명 씩 총 10명을 선발한다.

선발되면 2월 중에 7일간 진행되는 시설물 현장조사에 참여하고, 3~5월 사이에 수시로 개최되는 심의회에 참석한다.

참여 희망자는 공고문에 첨부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결과는 오는 30일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와 함께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10명과 장애인·여성 등 시민단체 3명, 지하철 운영기관 3명, 서울시 직원 1명 등 총 17명으로 구성된 시민개혁단을 꾸려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7개의 표본역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표본역사 조사 및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지하철 환경개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 내에 완료할 수 있는 사업은 단기사업으로 분류해 올해 12월까지 시행하고, 나머지 중장기 사업은 2014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이병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시민개혁단’ 운영은 단순히 지하철 시설물 및 서비스를 개선하는 활동을 넘어 시정에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담는 ‘참여시정’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중교통 환경을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