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앵커 : 옛날 조선시대 장애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오늘날에 비해 훨씬 더 힘든 삶을 살았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역사 속 장애인들의 삶을 드여다보았습니다.
이요동 기자입니다.
기자 : 한쪽 다리가 없는 젊은남자, 팔이 비틀어진 중년의 남자.
왜소증에 척추장애까지..
과거에도 모든 유형의 장애가 있었습니다.
시각장애인은 기록에 가장 많이 등장합니다.
점집에서 일하며 신수를 봐주거나 북을 치며 경문을 읇었습니다.
판수라고 불리는 이들은 전문직업인 대접을 받았습니다.
궁중연회의 약사도 사실은 대부분맹이들이었습니다.
신윤복 작품으로 전해지는 풍속도.
씨름판 주변에 지체 있어 보이는 척추장이인이 등장합니다.
등이 굽거나 외다리인 정승도 있었고 청각장애인이 사신으로 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신하들이 다 반대하니까 영조가 딱 한마디하는 것이죠.
너희들도 중국에 가면 다 귀머거리다.
기자 : 애꾸눈의 괴짜 화가 최북 같은 스타 예술가도 줄비했습니다.
눈이 샤시인 영의정, 장애에 편견이 있었다면 이렇게 그리지 못했을 겁니다.
장애인은 우선 구휼 대상이었고 학대하면 엄벌을 받았습니다.
장애인 차별은 근현대 산업화의 부산물로 생겨났고 장애인 역사를 조명한 학자의 결론입니다.
장애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없었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장애의 유무보다 능력과 노력을 중시했던 전통사회
그래서 그들의 느림에 관대했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