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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 직접 제작하기도

 

뇌성마비 장애인 스포츠 뉴스 전하는 도맹그.jpg
  ▲ 미국 루이지애나의 뇌성마비장애 방송인 딜런 도맹그씨. ⓒ 더블유에이에프비닷컴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인물은 뇌성마비 장애인 스포츠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방송인 딜런 도맹그 씨입니다.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 대학교를 지난 5월에 졸업한 도맹그씨는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켓팅을 전공했습니다.
대학 재학 중에는 스포츠방송의 뉴스캐스터로도 활발하게 활동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도맹그 씨는 루이지애나의 남동부채널의 제안으로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직접 다큐멘터리로 제작했습니다.

약 17분짜리의 영상은 방송이 되었습니다. 이 다큐멘터리의 제목은 [출생중 12초]입니다. 도맹그 씨는 출생하면서 약 12초간 뇌에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는 위기를 겪게 되었고, 이것은 뇌성마비 장애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의 장애는 보행장애를 동반했습니다. 11살쯤에는 갑작스런 성장으로 근육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18번의 수술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차례의 수술은 어린 딜런의 보행장애를 더 가증시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그는 학교생활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밴드활동과 스포츠 활동을 하면서 고등학교에서는 최고 학생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딜런은 스포츠 방송사의 아나운서가 되는 꿈이 있었는데, 남동부루이지애나 대학에 입학하면서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대학 4년간 도맹그 씨는 남동부채널에서 다양한 스포츠방송인으로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그가 출연하거나 방송한 내용들은 4년간 다국적 및 지역 방송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에게 방송국은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직접 만들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부모님과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앨범속의 사진들을 꺼내 영상에 담았습니다. 방송인이지만 영상을 직접 찍고, 편집하고,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매우 의미 있고 즐거운 작업이었습니다.

방송사는 이미 방영된 그의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심 있는 시청자들이 찾아와서 볼 수 있도록 재방송으로 계속 시청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맹그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도 이 영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뇌성마비 장애인 청년이 방송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를 통해 그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인생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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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니스트 김해영  (haiyung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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