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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술·미디어 활동 통해 장애인식 개선점 강조

오늘 소개하는 세계 속의 장애 인물은 캐나다의 십대 청소년입니다. 학교생활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활동으로 바쁘게 살고 있는 요즘의 10대입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타이 영군은 캐나다의 토론토에 살고 있는 16살의 고등학생입니다. 장애인 옹호단체의 홍보대사로서 장애인식개선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 영은 아직 학생이지만, 신문에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기사를 기고하고, 연극과 뮤지컬을 좋아하는 등 매우 폭넓은 사회 활동으로 캐나다의 장애계에서 기대하고 있는 활동가입니다.

그는 친애하는 여러분이란 캠페인을 통해서 미디어에서 장애·장애인에 대하여 표현하는 허위표현, 오명, 부족한 전달 등을 찾아서 개선하고 바로잡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아동과 청소년에 붙은 사회적 낙인을 종식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타이 영은 척수 장애를 갖고 태어났으며, 휠체어는 삶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그는 한번 빨리 달려 봐”, “속도가 어때?” 하고 물어오는 사람들의 질문을 어려서부터 많이 받았습니다.

사람들이 언제나 휠체어와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접근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는 휠체어가 그의 삶의 일부분이긴 하지만 자신을 확정짓는 정체성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타이 영은 어려서부터 자신을 두고 망가졌다, 혹은 고쳐야 한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을 들어왔는데, 이제 이 말을 거부한다고 주장합니다. 장애인은 망가지거나 고쳐야할 대상이 아닌 존재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그의 메시지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한 청소년 대상 신문인터뷰에서 타이 영은 자신의 장애와 사회의 장애인식에 관한 의견을 말했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휠체어가 자신의 정체성이 아닌, 보조기구임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각종 예술활동과 배우 활동에도 재능을 개발하고 있는 타이 영은 청소년 장애인의 정체성에 부정적 낙인이 찍혀 있으며, 이것은 반드시 제거되거나 개선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필자는 감수성이 폭발하는 10대의 청소년이 이야기하는 장애인식의 개선점에 대하여 깊이 공감합니다. 장애인을 잘못되었거나 망가졌거나 고쳐야 할 대상으로 접근하는 구시대의 장애인식이 여전히 사회 속에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은 사회발전에도 좋지 않고 전체 공동체에도 좋지 않음이 분명합니다.

휠체어가 아니라 나를 보아 달라는 캐나다의 십대 청소년 장애인 당사자의 캠페인은 울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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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김해영 그림입니다. (haiyung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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